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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 모든 것 (수질부적합 판정, 유통과정, 가짜생수, 유통기한)

최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생수 브랜드가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믿고 마셨던 생수가 기준 미달 제품이라니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질 부적합 판정 받은 생수 제품

스파클 - 대정, 포천음료, 우리샘물, 삼정샘물
석수 - 우리샘물, 동원F&B연천
아이시스 - 청도샘물, 씨엠 ('백학음료' 제조 아이시스는 적합O)
크리스탈 - 씨엠, 제이원, 우리샘물
동원샘물 - 동원F&B연천
풀무원샘물 - 한국청정음료
피코크 트루워터, 이마트24 하루이리터 - 한국청정음료
롯데마트 PB - 제이원, 대정, 삼정샘물
쿠팡 탐사수 - 삼정샘물, 우리샘물, 씨엠

 

그래서 그저 믿고 당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소비하기 위해 생수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먼저 생수의 유통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1. 생수의 유통과정

생수는 지하수에서 취수합니다. 그리고 제조회사에서 여과 및 살균, 수질 검사를 통해 제조를 합니다. 그리고 생수 브랜드명을 입혀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문제는 수원지에서 취수하여 생수를 제조하는 회사는 60여 곳입니다. 브랜드는 200여 제품이 있다는 겁니다. 이는 동일한 수원지에 동일한 제조회사이지만 생수 브랜드만 바뀌어서 다르게 유통되고 있고, 더불어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생수를 구입할 때 수원지와 제조회사가 동일다면 동일 생수 제품으로 인식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더 싼 제품으로 구매하면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2. 생수의 유통기한은 물이 아니라, 펫트용기의 유통기한입니다.

물은 살균과정, 밀봉과정을 통해 개봉하지 않는다면 변형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펫트용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됩니다. 그리고 생수 펫트용기는 다회용이 아닙니다. 이미 사용한 펫트용기는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다른 물이나 음료를 담아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짜생수가 있다?

이건 과장된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생수는 먹는샘물입니다. 지하수에서 취수된 물을 살균과 여과 과정을 거처 먹는 샘물로 나옵니다. 여기에는 풍부한 미네랄 포함된 물입니다. 이외에 같은 생수처럼 생겼지만, 먹는새물이 아닌 혼합음료로 표기된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지하수를 취수한 뒤 미네랄을 분리하고, 합성 첨가물을 넣어 만든 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제품은 혼합음료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이 혼합음료를 가짜생수를 칭한다는 겁니다. 먹는 샘물로 분류된 제품과 혼합음료로 분류된 제품의 규제요건이 다르고, 먹는 샘물의 규제 요건이 더 까다로워 혼합음료는 불안하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먹는샘물은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혼합음료는 해수부에서 관리하여 관련 규정에 따라 관리하기에 그 규정에 문제가 없다면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이를 가짜생수라 칭하는 건 억지입니다.